미대선승패의 Key point

Trump와 Harris

1. 미대선의 현재상황

미대선이 30여일앞으로 다가왔다. 해리스와 트럼프양후보 지지율에 대한 여론조사가 여러차례 보도되었다. 미언론에 의하면 해리스와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해리스가 대체로 4%정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양후보가 초박빙의 형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여론조사의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한국과 같이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미국민들이 상당수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이러한 4%정도의 해리스우위는 미대선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8년전 트럼프와 힐러리간 미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가 이번처럼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4-5%정도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으나 선거후 결과는 오히려 트럼프승리로 되었다는 점에서 본다면 이번 여론조사역시 이의 전철에 따를 가능성이 많다.

이를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해리스가 우위가 아니라 트럼프우위라고 하는 분석도 있다. 전체적인 양후보간 지지율이 오차범위내에 있어 초접전양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견해가 다수이다.

미대선은 우리의 선거와 다르게 주별 선거인단을 그 주에서의 승자가 독식하는 게임(Winner-takes-all)이라 전국적인 지지율은 선거판세를 가늠하는 참고사항이다.

오히려 각주단위에서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결과가 각 주의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확율을 보여주는 점에서 각주에서의 여론조사 결과가 전국단위의 여론조사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전국적인 표본을 추출하여 여론조사이어도 선거에 출마한 후보에 대한 대중적인 선호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우리들이 이미 경험한 바와 같이 선거에 출마하거나 하려고 후보들이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저조하게 나오는 경우 출마를 단념하는 경우에서 보듯이 지지율은 선거에서 후보에 대한 대중들의 선호를 평가하는 가장 주요한 잣대이다.

이는 우리의 선거과정에서 보여지듯이 일정한 정도로 지지율이 나오지 않는 한 선거참여를 그만두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미국은 각주별로 민주, 공화당의 우세가 나타나는 형세로 이는 대체로 선거결과로 이어진다. 이에 미대선승패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는 경합주(Swing state)에서의 승패이다.

경합주중 펜실베이니아주(Pen state)가 결정적인 관건이다. 미대선이 다수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체제라 선거인단이 많은 주에서의 승리가 White House로의 지름길이다.

경합주중 Pen State가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주라는 점에서 여기에서의 승리가 이번 대선의 key이다. 이에 해리스와 트럼프는 전국유세중 Pen state에 전력을 쏟고 있다.

언론에 의하면 이 주에서의 선거운동이 치열하며 민주, 공화양당의 당원들에 의한 선거전도 아주 뜨겁다고 한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들에 대한 선호도를 표현하기 위하여 자기집앞에 지지정당표시를 하거나 스스로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선거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한다. 또한 초박빙의 선거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것으로 무당층이다.

바로 이전 대선인 힐러리-트럼프대결에서 보듯이 경합주에서 1%내외의 표차이로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으며 경합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미대선에서 승리하였다는 점에서 이들의 선택이 바로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

이에 해리스는 전통적인 민주당의 당론인 부자증세와 더불어 복지강조를 하는 것과 달리 경기를 살리기 위하여 중소기업과 서민층에 감세를 주장하며, 트럼프는 이전의 자신의 공약인 낙태반대를 뒤집고 여성들의 표를 의식하여 낙태찬성으로 여성표와 무당층을 끌어들이려 한다.

경합주에서의 승패가 미대선의 승패를 가르는 것처럼 초박빙의 양상을 보여주는 이번 미대선에서 무당층의 향방이 결정적인 한수가 된다.

양후보로서는 승리를 위하여 한표가 아쉬운 것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이 미국에서의 제3의 후보나 실질적으로 어느 후보에게도 관심이 없거나 투표를 하지 않는 실질적인 무당층의 존재가 이처럼 중요하게 부각된 적이 없다.

무당층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민주-공화양당에 염증을 느끼는 층이 분명히 존재하는 한 이들의 투표에의 참여는 초박빙인 선거판세를 역전하게 할 존재들이다.

당연히 이들에 대한 해리스와 트럼프의 구애는 보다 가속화될것이다. 초박빙으로 치닫는 미대선이 민주, 공화양당의 후보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반하는 공약을 주장하면서 치뤄야 하는 이번 미 대선이 어떠한 형태로 진행될 것인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